'라파엘로와 고향 친구들'...탄생 500주년 특별전

'라파엘로와 고향 친구들'...탄생 500주년 특별전

2019.12.25. 오후 10: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켈란젤로, 다빈치, 그리고 라파엘로, 르네상스 미술의 황금기를 이끈 3대 거장이죠.

라파엘로의 탄생 500주년을 앞두고 그의 고향이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탈리아 우르비노에서 특별전이 마련됐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모 마리아가 자신의 품에 안긴 아기 예수를 온화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붉고 파란 색채의 조화에, 원근법과 명암법으로 표현한 섬세한 윤곽이 돋보입니다.

1508년 완성된 라파엘로의 유채화입니다.

라파엘로가 태어나고 자란 우르비노에서, 탄생 500주년을 앞두고 특별한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실비아 긴즈버그 / 전시회 기획 큐레이터 : 라파엘로는 다양한 예술적 시각을 통해 자신만의 화법을 창조해냈어요. 우르비노에서 '휴머니즘'에 기반한 교육을 받은 결과입니다.]

주제는 '라파엘로와 고향 친구들.'

문화의 중심지였던 우르비노에서 보낸 유년 시절, 초기 작품 세계 형성 과정을 조명했습니다.

지롤라모 젠가 등 라파엘로에게 영향을 미친 우르비노 출신 화가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기법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실비아 긴즈버그 / 전시회 기획 큐레이터 : 그들의 삶과 예술적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들을 살펴보며 1400~1500년대 있었던 대변혁의 이야기를 관람객들에게 해주고자 합니다.]

100만 유로, 12억여 원이 투입된 이번 특별전은 2년에 걸쳐 준비됐습니다.

라파엘로의 작품 20점을 비롯해 각국 미술관 소장품 85점이 한데 모여 다음 달 19일까지 전시됩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