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들 "1단계 무역합의는 일시적 화해일 뿐"

中 전문가들 "1단계 무역합의는 일시적 화해일 뿐"

2019.12.14. 오후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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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중국의 전문가들은 일단 환영하면서도 양국의 근본적 갈등이 여전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 바이밍은 1단계 합의에 대해 "이성적 선택이고 실질적 해결책"이라며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두 나라 모두 피해를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전문가 메이신위는 "교역량이 막대하기 때문에 미국이 관세를 단계적으로 없애는 것을 이해할 만하다"면서 "1단계 합의 이행 과정에서 날 수 있는 사고 가능성에 중국 정부가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중국국제교류센터의 왕쥔은 "1단계 합의는 일시적 화해에 불과하며, 양국 관계가 무역전쟁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한 것이 중국과의 합의를 서두른 한 이유지만, 내년에 정치적 변화가 생기면 태도가 급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인훙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변덕스러운 만큼 변화가 매우 빨리 올 수 있다"면서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를 이행하는 데 주저할 경우, 미국이 다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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