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안 공개...탄핵 절차 개시

트럼프 탄핵안 공개...탄핵 절차 개시

2019.12.11.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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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혹’ 관련 ’권력남용 혐의’ 적용
탄핵조사 불응 지시…’의회 절차 방해 혐의’ 적용
트럼프 "탄핵은 정치적 광기"…민주당 맹비난
"하원 법사위 12일까지 탄핵안 표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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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력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를 적용해 탄핵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하원 탄핵안 표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이번 주중 법사위 투표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하원 전체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의 뼈대를 공개했습니다.

탄핵안에는 두 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첫 번째는 권력 남용 혐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잠재적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조사하도록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는 겁니다.

[제리 내들러 / 미 하원 법사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 우크라이나의 개입을 요청하고 압박해, 국가안보를 해치고 선거의 청렴성을 훼손했습니다.]

의회 절차를 방해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의회의 탄핵조사에 협조하지 말도록 정부 관리들에게 지시했다는 겁니다.

[애덤 시프 / 미 하원 정보위원장 : 대통령의 계속되는 권력 남용 때문에 우리는 (탄핵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박 트윗을 날렸습니다.

잘못한 게 없는 대통령을 탄핵하는 건 순전히 정치적 광기라며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하원 법사위는 이번 주 중 탄핵안 작성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소식통들은 "법사위가 12일까지 탄핵안 표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외신들도 "이번 주중 법사위 투표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하원 전체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서 해임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을 받게 됩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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