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 적대적 행동하면 모든 것 잃어"

트럼프 "북, 적대적 행동하면 모든 것 잃어"

2019.12.09.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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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金 적대적 행동하면 모든 것 잃게 돼"
"적대적 행동은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 염두"
트럼프 "金, 美 대선에 개입하고 싶어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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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에서의 심상찮은 움직임에 대해 선을 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나토 정상회의에서 무력사용 가능성 이후 압박성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력한 경고로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렇다고 해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현지 시각 8일 트윗을 통해 반응을 내놨는데요.

먼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또 "김정은은 너무 영리하다"면서 "그가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고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적대적 방식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나 핵실험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ICBM 발사와 핵실험 중단을 대북외교의 성과로 거듭 내세워왔던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도발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미국 대통령과의 특별한 관계를 무효로 하고 싶어 하지 않으며 내년 11월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김 위원장이 미국 대선에 개입을 원치 않는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한 대답인 셈입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언급에 이어 중대 실험 발표 등으로 스스로 내놓은 연말 시한이 임박하면서 미국을 향한 압박 행보와 발표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도 지난 북대서양조약기구 이후 대화 테이블 복귀 등 회유와 함께 이 같은 경고성 압박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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