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과 전쟁 시 1억 명 사망...동맹에 돈 너무 써"

"트럼프, 北과 전쟁 시 1억 명 사망...동맹에 돈 너무 써"

2019.11.27.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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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전쟁 땐 최대 1억 명 죽을 것 예상"
과도한 방위비 압박 우려 美 언론 등에서 커져
"미군 철수 협박, 동맹의 자체방위력 개발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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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약 북한과 전쟁을 한다면 최대 1억 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여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맹인 한국에 너무 퍼준다는 인식 아래 과도한 방위비 압박도 하고 있지만 미 주요 언론 등에선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26일 출간된 미국의 전기작가 더그 웨드가 쓴 '트럼프의 백악관 안에서'(Inside Trump's White House)란 책입니다.

이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전쟁을 한다면 최대 1억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집권 초기 북한에 초강경 수사를 쏟아낸 것은 그만큼 북핵 위기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이후 대화 국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전쟁 종전을 분명한 목표로 제시하는 친서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 동맹들에 대해 강경하고 계산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미국이 한국에 4만 명의 군인(실제 2만8천 명)을 상시 주둔시키고 있으면서도 한국 방어에 한 해 45억 달러를 쓰는데 정말 많은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대폭 증액 압박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미국 주요 언론과 조야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 시각 26일 미군 병력 철수 협박은 동맹들이 자체 방위력 개발에 착수하도록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는 핵무장론 제기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지한파 미국 언론인과 미 행정부 전직 관리도 어마어마한 방위비 인상 요구가 동맹 영토에서 대규모 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촉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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