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최시원 홍콩 민주화 시위 '좋아요'에 中 네티즌 공격

슈퍼주니어 최시원 홍콩 민주화 시위 '좋아요'에 中 네티즌 공격

2019.11.25.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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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최시원 홍콩 민주화 시위 '좋아요'에 中 네티즌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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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트위터에서 홍콩 민주주의 운동을 지지하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중국 네티즌들이 지속적으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 삼자 최 씨는 결국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24일, 최 씨는 이와 관련해 "트위터에서 좋아요 표시를 해서 생긴 문제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폭력과 혼란이 멈추었으면 하는 생각을 표현한 것"이라고 썼다.

이어서 최 씨는 "이 행동이 논란을 일으키고 여러분에게 실망과 반감을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썼다.

중국인들은 홍콩 시위에 대해 한국 연예인의 입장을 들을 필요가 없다면서도 "팬들은 실망했다", "중국 돈을 벌고 싶다면 친중이여야 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 지지나 대만 독립 등의 발언을 한 연예인들을 '블랙 리스트'에 올렸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돈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관련 연예인들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움직임이 더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와 관련해 "홍콩 배우 중 일부가 시위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지만, 본토에서 상당한 수입을 얻고 있는 경우에는 홍콩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홍콩 배우들에게 가해지는 압박이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활동하는 한국 연예인에게도 적용된 것.

한국 팬들은 최 씨의 사과 소식에 "사과할 일이 아니지만, 중국 네티즌들이 계속 문제삼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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