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장관 "비핵화 협상, 동력 잃지 말아야"

통일장관 "비핵화 협상, 동력 잃지 말아야"

2019.11.21. 오전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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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동력을 잃지 않도록 조기에 후속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관계는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하는 통로이고, 중요한 전략적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관계 진전을 위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현지 시각 20일 워싱턴DC의 싱크탱크 미국평화연구소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린 '코리아글로벌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정세가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기 위해 남북미 세 나라의 유기적 관계가 중요하고, 남북-북미-한미관계가 각각 보조를 맞춰 선순환할 때 진전이 이뤄져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특히 남북관계가 좋을 때 북핵 위협이 줄어든다는 게 역사적 경험이라며 남북관계를 묶어 놓고는 북미관계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나아가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금강산 관광 사업을 지속 가능한 남북교류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변화된 조건과 환경을 고려하면서 관광 재개와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북미 협상과 관련해서는 대화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양측이 창의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재 완화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가속할 것이라며 어느 단계에서 어느 범위로 이뤄져야 하는지가 여전히 협상의 핵심 쟁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이어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의 협상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준비가 많이 돼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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