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단계 미중 무역합의 근접...결렬시 대규모 관세"

트럼프 "1단계 미중 무역합의 근접...결렬시 대규모 관세"

2019.11.13. 오전 10: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트럼프 "합의 무산되면 中 제품에 대규모 관세"
트럼프, 경제 치적 자화자찬…한미FTA 개정 거론
日 등 무역장벽 비판…"EU, 中보다 더 심각"
AD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합의 무산 시 폭탄 관세 부과를 예고했는데, 발언 과정에서 한미 FTA를 또 거론하고 일본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의 중요한 1단계 무역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경제클럽' 연설에서 미중 합의가 임박했음을 예고했습니다.

단 미국 노동자와 기업에 이익이 될 때만이란 조건을 달며 주도권은 미국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은 죽도록 합의하고 싶어 합니다. 합의를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미국입니다.]

합의가 불발할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한 폭탄 관세도 거듭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이 개도국 지위를 갖는 것은 불공평합니다. 그 때문에 미국에 대해 이득을 얻으니까요. 이 '거대한 살찐 소'는 우려스럽고 더 이상은 안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내내 자신의 경제 치적을 과시하며 한미 FTA 개정도 거론했습니다.

개정 이전, 한국이 25만 개 일자리를 추가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오바마 정부에 다시금 화살을 돌렸습니다.

또 잠정 무역 협정을 타결한 일본은 물론 EU 등의 무역장벽을 비판하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부분적 합의일 뿐입니다. 일본과 아주 치열하고 강력한 협상 중이니까요. 일본과의 합의는 훌륭하지만 1단계에 불과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철회 발언 대신 원론적 언급을 내놓으면서 뉴욕 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국제유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