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 외교 결정, 개인적 이해에 따른 것일수도"

볼턴 "트럼프 외교 결정, 개인적 이해에 따른 것일수도"

2019.11.13.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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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비공개 모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결정이 개인적 이해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고 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NBC방송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6일 비공개 국제투자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터키 관련 정책 결정이 개인적이거나 경제적 이해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식의 주장을 내놨습니다.

터키의 러시아 미사일 방어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미국 의회가 초당적으로 제재를 추진한 상황에서 이에 반발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비합리적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NBC는 트럼프 재단이 터키 이스탄불에 사업체를 가지고 있으며 2020년 오프닝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참석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업적 감각을 외교정책에 적용하는 데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외교적 사안은 부동산 거래처럼 이기고 지는 식으로 접근하는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완전한 고립주의 노선을 채택,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와 다른 국제동맹에서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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