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카르텔 무차별 총격에 어린이 6명 포함해 미국인 9명 사망

멕시코서 카르텔 무차별 총격에 어린이 6명 포함해 미국인 9명 사망

2019.11.06. 오전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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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북부에서 미국과 멕시코 국적을 모두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가족이 SUV 차량을 타고 가다가 무차별 총격으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마약 카르텔이 이 차량을 라이벌 조직의 차량으로 오인해 공격한 것으로 보고 범인들을 쫓고 있습니다.

사건은 현지시간 4일 미국 국경과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와 소노라주 사이의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3대의 SUV 차량에 나눠타고 이동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알폰소 두라소 멕시코 치안장관은 회견을 통해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의 총격에 최소 3명의 여성과 6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고 어린이 한 명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총격범들이 대형 SUV를 라이벌 조직으로 오인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차량의 골조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불에 탔으며 군데군데 총탄 자국이 선명해 사건 당시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 총질을 하는 두 잔인한 마약 카르텔 사이에 끼어 많은 미국인들이 살해됐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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