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방문 앞둔 日 정부 '징용 문제 해결' 주장 반복

李총리 방문 앞둔 日 정부 '징용 문제 해결' 주장 반복

2019.10.21.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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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일본 정부는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대응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여러 문제에 관한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계속해서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해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일관된 입장'은 징용 소송 문제가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징용 배상 판결과 지소미아 종료 등 양국 간 현안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의 어려운 상황은 한국 측에 의해 부정적인 움직임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징용문제에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이상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만남이 이뤄져도 한일관계 해빙의 돌파구 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교도통신은 이 총리의 일본 방문에 대해 "어디까지나 즉위 의식 참가가 주목적이며 사실상 황실의 초대 손님"이라는 아베 정권 간부의 발언을 전하며 아베 총리가 한국을 특별 대우하는 일 없이 타국과 비슷하게 20분 정도로 면담을 끝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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