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총격전 끝에 잡은 '마약왕' 아들 풀어줘

멕시코, 총격전 끝에 잡은 '마약왕' 아들 풀어줘

2019.10.19. 오전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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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경찰이 마약 범죄 조직의 격렬한 저항에 못 이겨 가까스로 잡았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을 풀어주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7일 오후 멕시코 치안 당국이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의 한 주택을 습격해 오비디오 구스만 등 4명을 붙잡았지만 중무장한 범죄 조직원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며 저항하자 오비디오를 풀어주고 후퇴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알폰소 두라소 멕시코 치안장관은 "쿨리아칸에서 더 이상의 폭력을 피하고 경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비디오 체포 과정에서 멕시코 경찰과 카르텔 조직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또 지역 교도소 수감자 50여 명이 무더기 탈옥하는 등 도시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오비디오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미국 감옥에 수감 중인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로 멕시코 경찰의 이날 작전은 오비디오를 체포해 미국에 인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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