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대표부, 예정대로 18일부터 EU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

미국 무역대표부가 유럽연합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예정대로 현지 시각 18일부터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자국 업계에 통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관세 부과 계획에 따르면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에서 제작된 항공기에 10%, 농산물과 공산품을 포함한 다른 품목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향후 25% 관세율이 적용되는 세부 품목에는 영국산 위스키와 독일산 커피와 기계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영국에서 생산된 치즈, 올리브유, 냉동육과 EU산 돼지고기 제품, 버터, 요거트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관세 부과는 유럽연합이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책임을 물어 미국이 연간 75억 달러, 우리 돈 8조8천5백억 원 규모의 유럽연합 제품에 최고 100%의 관세율을 부과할 수 있도록 세계무역기구가 승인한 데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