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폭력' 여대생 증언...시위대, 경찰 해체 요구

'경찰이 성폭력' 여대생 증언...시위대, 경찰 해체 요구

2019.10.11.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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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면시위금지법이 시행된 뒤에도 홍콩시민들의 시위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 여대생이 경찰에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홍콩시민들이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을 해체하라는 구호도 보입니다.

시위 참가 여대생이 경찰에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반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 시민 : 정부와 경찰에 항의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우리 주장을 표현하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습니다.]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한 학생은 경찰이 어두운 밀실에서 몸을 수색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즉각 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사실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콩윙층 / 홍콩 경찰 공보실 경정 : 피해자가 주장하는 날짜와 시간, 장소 등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가 없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그러나 경찰이 시위 참가 여성을 살해했다는 소문은 악의적 유언비어라고 밝혔습니다 .

홍콩 정부는 다음 주에 청년층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서 시위대를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이 오는 16일 입법회 시정 연설을 통해 발표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시위대가 입법회를 포위할 가능성이 제기 되면서 또 다른 충돌도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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