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에 '비난·우려' 표시

국제사회,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에 '비난·우려' 표시

2019.10.10. 오전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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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 퇴치를 위한 군사작전을 전격 개시한 가운데 주요국들이 일제히 터키의 공격을 비난하거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터키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그는 이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터키가 자제심을 갖고 행동할 것이라고 믿으며, 우리가 이슬람국가(IS)와 싸우면서 얻은 것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지역(시리아 북동부)을 더 불안하게 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야기할 행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금요일(11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터키에 쿠르드족을 겨냥한 시리아 군사 작전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융커 위원장은 "군사 행동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 설치하려는 소위 '안전지대'와 관련해 EU가 그와 관련한 어떤 것에도 돈을 지불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뉴욕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전 터키의 군사작전 문제를 논의할 긴급회의를 열 것이라고 유엔 주재 외교관들을 인용해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긴급회의 개최는 벨기에, 프랑스, 독일, 영국, 폴란드 등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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