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한일, 과거 아닌 미래를 향해 노력 시작해야"

美 국무부, "한일, 과거 아닌 미래를 향해 노력 시작해야"

2019.09.28.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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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유엔총회 현안 브리핑서 한일문제 언급
고위당국자 "美, 한일 입장 차 좁히기 위해 노력"
"韓日, 과거 아닌 미래를 향한 노력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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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무부가 한국 일본 두 나라가 과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미 정부는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해 물밑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각의 '방관론'을 반박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현지시간 지난 26일 뉴욕에서 가진 유엔총회의 인도·태평양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나왔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한일갈등과 관련해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에 비춰 양국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많은 활동이 있었다는 점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이 한일 양측에 과거에 집중하는 것을 멈추고 미래를 향해 다시 노력하기 시작할 것을 독려하고 있으며, 오늘도 이러한 종류의 활동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양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을 얻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 당국자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우려와 실망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온 점 등에 비춰 '재고'를 우회적으로 촉구하는 뜻도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근본적으로는 한일 양국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당국자는 '한미일 3자 회담 개최의 장점이 있느냐'는 질문엔 "이는 분명히 양국 모두의 관심사로, 단지 눈에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관심하다고 추정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미국은 분명히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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