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베리 "우리 저버리면 용서 안할 것"...트럼프 깜짝 참석

툰베리 "우리 저버리면 용서 안할 것"...트럼프 깜짝 참석

2019.09.24.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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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총회가 진행 중인 유엔 본부에서 기후 행동 정상회의가 열렸는데요.

청소년 환경운동의 아이콘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 정상급 인사들을 향해 "우리를 저버린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기후변화 문제를 외면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에 깜짝 출석해 화제를 낳았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청소년들의 기후 변화 대응 촉구 집회.

이러한 청소년 환경 운동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16살의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유엔 기후 행동 정상회의 연단에 섰습니다.

툰베리는 각국 정상들 면전에서 돈 얘기, 경제 성장 얘기밖에 하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그레타 툰베리 / 10대 환경운동가 : 미래 세대가 여러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를 저버린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출석했습니다.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기후 변화 문제를 외면하고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한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분 정도만 머물러 툰베리의 연설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30년까지 에너지의 3분의 2를 재생에너지로부터 얻기를 원한다"면서 "2020년까지 마지막 원자력 발전소를, 2038년까지 석탄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각국이 기후변화 협정상 약속을 존중하고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 뉴욕타임스는 중국은 강력하고 신속한 목표 약속에 미치지 못했고 유럽연합도 신속히 배출가스를 줄일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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