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기대속에 한반도 평화 논의도 탄력

북미 실무협상 기대속에 한반도 평화 논의도 탄력

2019.09.23. 오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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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의 실무협상이 조만간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논의도 다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내에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은 북미 실무협상이 성사되면 북미 정상회담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과 미국 모두 연내에 비핵화 문제에서 진전 을 이뤄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정세현 /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 : 트럼프는 트럼프대로 내년 11월의 대선을 위해 김정은은 김정은대로 내년도까지 인민들에게 경제발전의 성과를 쥐어줘야 되는 절박성 때문에 3차 정상회담을 열어서 (결과를 내리라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중국과의 무역협상 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한반도 문제에서 결과를 내려고 한다는 분석입니다.

일괄타결을 고집하던 미국이 단계적 비핵화에 대해서 유화된 자세를 갖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 핵폐기를 관철한 리비아식 방식을 비판하면서, 존 볼턴 전백악관 안보보좌관을 해임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북미 실무협상 논의에 대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도움이 된다며 환영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입니다.

지난 12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이런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무협상 재개 예상 시기인 9월 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은 여전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결과를 낙관하기만은 쉽지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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