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이르면 오늘 밤 차관급 무역협상 시작

미중 이르면 오늘 밤 차관급 무역협상 시작

2019.09.19.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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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장기화하고 있는 무역마찰을 타개하기 위한 차관급 협상을 우리 시각으로 이르면 오늘 밤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합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최근까지 두 나라가 밝힌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와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연기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협상에 이어 다음 달 초에는 장관급 무역협상을 연이어 열 예정이어서, 이른바 '스몰 딜'로 불리는 부분적인 합의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2천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30%로 올리는 시기를 다음 달 1일에서 다음 달 중순으로 2주 늦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이에 상응해 미국산 콩과 돼지고기의 수입 절차를 시작하고, 해당 수입품에 부과되던 관세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이번 협상을 앞두고 양국이 호의적인 조치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미중 양국은 그러나 중국의 기술 이전 강요와 합의 이행 보장 문제, 합의문의 조문화 작업 등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여전해 최종 타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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