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찍는 부모의 표정? 아이디어 빛난 전자제품들

아기가 찍는 부모의 표정? 아이디어 빛난 전자제품들

2019.09.12.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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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학기술의 개발은 항상 엄청나고 획기적인 혁신을 향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작은 개선이나 작은 필요 때문에 개발되는 기술이 소비자들에겐 큰 만족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독일의 한 전시회에 등장한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기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아기 인형 가슴에 달린 곰돌이 뱃지는 카메라입니다.

아기를 찍는 게 아니라, 아기가 보는 사람을 찍습니다.

아기를 바라보는 사랑 가득한 엄마 아빠의 표정은 남기기 어렵다는데 착안했습니다.

[요한 토우보울 / '아기 카메라' 관계자 : 아기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입니다. 아기가 어른이 됐을 때, (엄마 아빠의) 모든 표정을 다시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전자파를 우려해 무선 장치는 모두 뺐고, 배터리 효율을 고려해서 얼굴이 나타나야만 녹화가 시작됩니다.

3초만 담그면 와인을 구별해 내는 와인스캐너입니다.

얼마나 단지 신지 떫은지, 무슨 와인인지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아주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소믈리에로 활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바스티엔 귈레바스트르 / '와인 스캐너' 관계자 : 좋고 나쁜 점수가 아니라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당신의 선호 여부를 매기는 거죠. 당신이 어떤 와인을 맘에 들어한다면 맛이 비슷한 다른 나라, 다른 가격의 와인을 추천해 주는 것이죠.]

일본 만화 토토로를 닮은 로봇입니다.

품에 안겨 꼬리를 흔들지만, 때론 베개 역할까지 해냅니다.

고양이털 알러지가 있어도, 잠귀 밝은 아기가 있어도 걱정 없습니다.

[슌수케 아오키 / '반려 로봇' 관계자 : 작은 아파트는 동물 키우는 게 금지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용으로 디자인한 로봇입니다.]

요실금 환자에게 희소식.

옷 속에 살짝 넣고 다니면 방광에 오줌이 얼마나 찼는지, 화장실 갈 시간을 알려줍니다.

[유헤이 우라베 / '방광 모니터' 관계자 : 어떤 분은 빨리 움직이지 못해서 (배뇨시기를) 미리 알고 싶어합니다. 제시간에 화장실에 가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돌돌 말리는 TV, 반으로 접히는 스마트폰이 선보인 전시회 한 편에서 아이디어 상품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했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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