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9.11 18주기 "탈레반 계속 타격"

트럼프, 9.11 18주기 "탈레반 계속 타격"

2019.09.12. 오전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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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11일 9.11 테러 18주기를 맞아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에 대해 "강력한 타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테러리스트들에 대해서도 만약 다시 미국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경우 대규모 군사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열린 9.11 18주기 행사에서 "지난 나흘 동안 우리는 그들이 이전에 당했던 것보다 더 강력하게 우리의 적을 타격했으며 그것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묘사한 탈레반에 대한 공격의 정확한 성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8일 협상을 위해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요 탈레반 지도자와 아프간 대통령을 비밀리에 만날 예정이었으나 미군 희생자가 포함된 최근 아프간 카불 테러 이후 회동을 전격 취소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그날까지 살았던 모든 미국인에게 9.11 테러는 우리의 영혼에 각인됐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연설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오전 백악관 남쪽 뜰에서 9.11 희생자를 기리는 '침묵의 순간'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들 내외는 종소리가 세 차례 울리는 가운데 잠시 묵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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