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된 車운반선 내부에서 반응...구조대원 투입"

"전도된 車운반선 내부에서 반응...구조대원 투입"

2019.09.09.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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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배에 남아있는 선원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사고 현지는 지금 아침입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날이 밝으면서 헬기와 소형 선박 등을 투입해 구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지금 강태욱 특파원 뒤로 보이는 것이 전도된 현대 글로비스 차량 운반 선박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제 뒤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보이는 것이 전도된 선박이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쪽에서는 배의 흰색 부분인 상부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맞은 편이 배의 바닥 부분입니다.

지금 이곳 시각으로는 오전 9시쯤인데요.

한 시간여 전부터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헬기가 동원되고 소형선박들이 주변을 살펴 구조대원을 투입할 공간을 찾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재도 수시로 선박들이 전도된 선박 주위를 돌며 살피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해안경비대는 선박 안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신호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기관실에 고립된 선원들과의 연락을 위해 선체 주위를 돌며 선체를 두드리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선체 내부에서 두드리는 반응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해안 경비대는 이것을 선체 내부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신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앞서 어제 90도가 기울어진 선체가 떠밀려 가지 않도록 예인선 2대가 선체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접수 시간 기준으로 어제 오후 2시 자동차 운반선인 골든레이호가 미국 조지아주 항구로부터 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약 12.6km 거리의 수심 11m 해상에서 좌현으로 80도가량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탑승자 24명 가운데, 한국인 6명을 포함한 20명은 구조했고 현재 한국인 4명이 기관실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 현지에 8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현대 글로비스 소속 골든 레이호는 미국에 중동으로 수출되는 완성차를 싣고 가다가 전도됐습니다.

대형 자동차 운반선인 해당 선박에는 사고 당시 글로벌 메이커의 완성차 4000여 대가 실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현장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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