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앨라배마서 14세 소년이 가족 5명에 총격...모두 사망

美 앨라배마서 14세 소년이 가족 5명에 총격...모두 사망

2019.09.04.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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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최근 잇따른 총기난사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죠.

또 총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14세 소년이 가족 5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선 기자!

어디에서 일어난 일입니까?

[기자]
미국 앨라배마주 엘크몬트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번 사건의 범인은 14세 소년입니다.

이 소년은 현지시각 2일 밤 집에서 가족 5명에게 총격을 가하고 총기를 내다 버린 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총소리를 들었다고 신고했습니다.

이후 경찰서에 가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다가 이상히 여긴 경찰의 심문을 받고서야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에 맞은 3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세상을 떠났습니다.

CNN방송은 피해자들이 소년의 아버지와 새어머니, 형제자매라고 전했습니다.

소년의 숨진 형제자매는 5살과 6살, 생후 6개월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9㎜ 권총을 내다 버렸다는 소년의 진술에 따라 권총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년의 범행 동기와 총기 확보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총기난사에 따른 참극이 잇따르면서 총기규제에 대한 여론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지난달 31일 텍사스주 미들랜드와 오데사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을 겨냥한 총기난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습니다.

지난달 첫 주말에는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연쇄 총기난사가 발생해 3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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