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 수준' 힘 키운 허리케인 '도리안'...초비상

'재앙 수준' 힘 키운 허리케인 '도리안'...초비상

2019.09.02. 오전 06: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카리브해 바하마 강타
시속 300km 전후 돌풍에 폭우 동반…주민 대피
도리안, 최고수준인 5등급 격상…재앙 수준 파괴력
도리안, 바하마 강타하고 플로리다 향해 서진 중
AD
[앵커]
허리케인 도리안이 최대 풍속 시속 280km로 재앙 수준의 파괴력을 갖는 최고등급으로 세력을 키워 바하마를 강타한데 이어 미국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미국 플로리다 등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민 대피령 선포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강타한 카리브해 국가 바하마 해변입니다.

시속 300km 전후의 돌풍에 야자수가 심하게 흔들리고 폭풍우에 바닷물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대부분 보호소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실버트 밀스 / 바하마 주민 : 파도가 해변을 강타했고 바닷물이 우리 집을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도리안이 세력을 확장해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한다며 재앙 수준의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시속 300km 이상의 치명적인 돌풍과 최대 6미터 높이에 이르는 파도를 몰고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허리케인 도리안은 5등급입니다. 우리가 경험한 최고등급의 허리케인 같아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리안은 바하마를 강타한데 이어 플로리다 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동쪽으로 340km 떨어진 지점에서 서진하고 있어 미국 플로리다 등에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터 브라운 / 미 해안경비대장 : 플로리다와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가 며칠 내로 폭풍우 등 허리케인 도리안의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에따라 미국 정부는 플로리다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허리케인에 대비하기 위해 폴란드 방문 일정을 취소한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영향권 지역에 주민 대피령을 선포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