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플로리다 강타 예고...트럼프, 폴란드행 전격 취소

허리케인, 플로리다 강타 예고...트럼프, 폴란드행 전격 취소

2019.08.30.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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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상하는 허리케인 '도리안'이 플로리다 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자 이번 주말 폴란드행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9일 다가오는 허리케인에 모든 연방정부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이번 주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자신 대신 폴란드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까운 미래에 방문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2차 세계대전 개전 80주년 행사 참석차 현지 시각 오는 31일과 내달 1일 폴란드를 방문한 뒤 덴마크를 찾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린란드를 팔지 않겠다는 덴마크 방문을 돌연 취소한 뒤 폴란드 행도 포기한 겁니다.

열대성 폭풍이었던 '도리안'은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워 북상해 이번 주말 4등급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허리케인 상륙을 이유로 폴란드 방문을 이틀 전 취소하자 2020년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 민심을 잡으려는 포석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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