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협상 예정"...중국 상무부 "대화 먼저"

트럼프 "협상 예정"...중국 상무부 "대화 먼저"

2019.08.30.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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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다른 급의 협상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부과되는 관세 적용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도 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협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급의 미·중 무역협상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적용을 사흘 앞둔 시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협상 참석자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공식적인 대표단 급이 아닌 실무급 인사들 간 협상으로 보입니다.

앞서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의 요청이 있었다며 조만간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6일) : 전화를 받았습니다. 곧 협상을 시작할 것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미 무역대표부는 관보 공지를 통해 예정대로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9월 1일부터 중국의 맞불 조치에 대응해 5%p 올린 15%를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추가 관세 철회를 요구하며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가오펑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매기는 것을 취소함으로써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것을 막는 문제가 먼저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와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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