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中 1호점 개장...인파 몰려 조기 영업 종료

코스트코 中 1호점 개장...인파 몰려 조기 영업 종료

2019.08.29. 오전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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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회원제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상하이에서 중국 1호점을 개장했습니다.

미중 간 무역전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시점에 문을 열었지만 중국인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박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서 중국에 진출한 아마존, 테스코 등 외국 대형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처음 문을 연 코스트코.

연회비를 받는 창고형 할인 매장이지만 개장 첫날부터 쇼핑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상품이 진열된 매대마다 쇼핑 카트에 물건을 담는 손길로 분주했고, 특히 인기 상품인 구운 통닭은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쇼핑객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을 특히 반겼습니다.

[리앙 단 / 쇼핑객 : 매장 규모도 크고 상품도 많습니다. 가구, 식품, 전기용품을 사려고 하면 여기에서 다양한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여전하지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왕 웨이 / 쇼핑객 : 우리에게 이익만 되면 됩니다. 업체가 미국, 프랑스, 중국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좋은 가격과 서비스를 고를 뿐입니다.]

개장 첫날 너무 많은 고객들이 몰리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되자, 코스트코 측은 오후 1시쯤 영업을 조기 종료했습니다.

앞으로는 동시 입장 쇼핑객 수를 최대 2천 명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스트코는 지난 2014년 중국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중국 온라인 시장에 먼저 진출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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