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세 소년, 46도 폭염 속 차량에 갇힌 2살 유아 구조해

美 12세 소년, 46도 폭염 속 차량에 갇힌 2살 유아 구조해

2019.08.16.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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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세 소년, 46도 폭염 속 차량에 갇힌 2살 유아 구조해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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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2세 소년이 뜨거운 자동차 안에 갇힌 2살 유아를 구조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16일 폭스뉴스는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12살 소년이 자동차 안에 갇혀 있는 유아를 구조해 시민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어머니와 함께 쇼핑몰을 찾은 벤 테리오트(12)는 자동차 안에 갇힌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홀로 구조에 나섰다.

그는 어머니의 차에서 금속 재질의 벨트를 가져와 차량 앞 유리를 부수려고 했으나 녹록지 않았다. “창문을 내려쳤지만 쉽게 부서지지 않았고, 유리 위에 올라가 발로 밟으니 그제야 금이 갔어요” 테리오트는 금이 간 유리 틈으로 옷걸이를 넣어 잠긴 문을 연 뒤 아이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차량 속 체감온도는 46.6도에 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아이의 엄마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아이의 엄마는 "다른 어른들이 아이를 돌봐주고 있었다"라며 단순 사고일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역시 아이가 다치지 않아 엄마를 체포하지는 않았으며 250달러(약 3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데 그쳤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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