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한미훈련 종료되는 대로 협상 재개 희망"

트럼프 "김정은, 한미훈련 종료되는 대로 협상 재개 희망"

2019.08.11. 오전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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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끝난 뒤 협상을 재개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같이 전하고 자신도 김 위원장을 보기 원한다고 말해 북미간 실무협상 재개가 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전에 올린 2건의 트윗 글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왔다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한미연합 훈련이 끝나는 대로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친서의 내용이 길었으며, 상당 부분은 터무니없고, 돈이 많은 드는 훈련에 대해 불평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친서에서 김 위원장이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작은 사과'의 뜻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미연합 훈련이 종료될 때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도 너무 멀지않은 미래에 김 위원장을 보기 원한다고 밝혀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희망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윗에서 한미훈련이 끝나면 북 미사일 시험발사도 중단되리라는 것을 공개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훈련에 대응해 이뤄진 것이며,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글은 북한이 어제(10일) 오전 5시 대에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두 발을 발사한 지 15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동안 지연돼 온 북미간 실무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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