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시리'와 대화 무단 녹음 혐의 집단소송 당해

애플, AI '시리'와 대화 무단 녹음 혐의 집단소송 당해

2019.08.08.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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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 음성 비서인 '시리'가 기기 이용자들과의 대화를 무단으로 녹음해 청취한 혐의로 애플이 집단소송을 당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이폰 이용자들이 애플을 캘리포니아주 사생활 보호법 위반 혐의로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고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소인들은 시리가 지퍼 소리나 사용자가 팔을 들어 올리면서 내는 소리 등 "거의 모든 소리에 작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애플이 의회에 보낸 답변서에서 "아이폰은 분명하고 정확한 '시리'라는 음성에 의해 작동될 때를 제외하고는 녹음을 청취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플의 사용자 계약서는 '시리'라는 음성 명령어를 통해 시리가 활성화될 때에만 대화 내용을 녹음할 권리가 있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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