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시립 수영장에 "여성 상의 탈의 허용하라"

바르셀로나, 시립 수영장에 "여성 상의 탈의 허용하라"

2019.08.08.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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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시가 시립 수영장을 찾은 여성 상의 탈의를 허용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몇 달 전, 여성 단체 무그론스 릴루어는 일부 바르셀로나 시립 수영장이 여성의 상의를 탈의할 권리를 제한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가 남녀 차별에 해당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바르셀로나 평의회 대변인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시립 수영장에서 입을 수 있는 복장에 대한 규정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성별에 따른 차별은 금지된다"고 밝혔다. 의회는 차별을 금지하는 정책을 적용하라는 권고 지침을 만들어 모든 시립 수영장에 전달했다.

CNN은 "상의를 탈의한 채 수영하는 여성을 보는 건 바르셀로나에서 흔한 일"이라며 "새로운 결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무그론 릴루어를 비롯한 여성 단체들은 "바르셀로나는 이제 더 평등하고 자유로운 도시가 됐다"며 의회의 결정을 반겼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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