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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아베, '한국이 협정 위반' 주장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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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8-07 11:08
앵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 지 나흘 만에 아베 총리가 입을 열었는데 '한국이 청구권 협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보복성임을 내비친 셈이죠.

아베 총리의 발언과는 별도로 일본 정부는 화이트 리스트 제외가 보복조치가 아니라고 국제사회에 알리겠다는 태세입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모양새인데요.

국제부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선 기자!

일본이 요즘 왜 이러는지 아베 총리가 속내를 다시 드러냈군요.

언제 어디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까?

기자

어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항복을 끌어내는 데 결정적 사건이 된 원자폭탄 투하 74주년이 된 날인데요.

히로시마에서 열린 희생자 위령식에 참가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 행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신뢰를 한국이 깼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악화일로에 있는 양국 관계의 파국이 신뢰 붕괴 때문이라는 얘기입니다.

책임을 한국에 돌리는 발언입니다.

들어보시죠.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최대의 문제는 국가 간의 약속을 지킬 것이냐 마느냐 하는 신뢰의 문제입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서 한국이 국제조약을 깼다고 비난하고, 우리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국교정상화 기반이 된 국제조약을 깼습니다. (국제법에 따라)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어떤 반응을 내놓았습니까?

기자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아베 신조 총리의 발언으로 현재 일본이 취한 부당한 경제조치가 수출통제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사 문제에 기인한 경제보복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말했습니다.

조 차관은 아베 총리가 현재 한일 관계 갈등의 원인이 청구권 문제가 본질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조 차관은 아베 정부는 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과거를 부정하고 인권을 무시하며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이기적인 태도를 버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일본 총리가 이렇게 한국을 향해서는 보복 조치임을 드러냈는데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에 다른 소리를 하고 있죠?

기자

일본 정부는 자국의 규제 강화가 '보복 조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국제 여론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정치적인 동기에 기초한 부당한 수출 규제'라는 한국 정부의 논리에 반론을 펴겠다는 것입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이 국제회의나 양자 회담 등 외교무대에서 적극적으로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특히 미국의 지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여러 루트를 통해 미국에 일본의 입장을 이해시키는 데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교도통신은 과연 국제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낙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통신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근로자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시사한 아베 총리의 발언이 해외 여론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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