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텔 스마트폰 모뎀 칩 사업 1조1,800억 원에 인수하기로

애플, 인텔 스마트폰 모뎀 칩 사업 1조1,800억 원에 인수하기로

2019.07.26. 오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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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이 인텔의 스마트폰용 모뎀 칩 사업을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1천8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애플과 인텔이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 칩 사업 부문에 속한 직원 2천2백여 명과 장비, 특허 포트폴리오 등 사업 대부분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모뎀 칩은 이동통신망을 통해 스마트폰이 음성과 데이터 통신을 하도록 해주는 핵심부품으로, 거래가 최종 성사되면 지난 2014년 애플이 30억 달러에 사들인 비츠 일렉트로닉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애플의 인수로 기록됩니다.

뉴욕타임스는 "더 빠른 무선통신을 원하는 애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모뎀 칩 자체 설계로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내부 공간도 더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5G 아이폰까지 기존의 퀄컴 모뎀 칩을 쓰고, 그 이후에는 이번에 인수하는 인텔의 모뎀 칩을 사용하면서 퀄컴 의존도를 줄여갈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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