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전 국왕 부부, 1년 만에 이혼"

"말레이시아 전 국왕 부부, 1년 만에 이혼"

2019.07.19. 오전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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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해 왕위까지 버렸던 말레이시아 전 국왕이 1년 만에 이혼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클란탄 주의 술탄인 무하맛 5세와 러시아 모델 출신 리하나 옥사나 보예보디나의 이혼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하루 뒤 다른 현지 신문들도 일제히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이 부부가 지난달 22일 싱가포르의 이슬람 법원에 이혼 신청을 했고, 지난 1일 이혼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클라탄 주 왕실은 이혼 소식을 확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았지만, "왕실의 공식 발표 없이 '클라탄의 왕비'로 불릴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부부가 지난해 6월 7일 결혼해 1년여 만에 이혼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무하맛 5세는 지난해 11월 하순 모스크바 근교에서 보예보디나와 결혼식을 올리고 올해 1월 6일 전격 퇴위해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총리가 실권을 갖는 입헌군주국인 말레이시아에서는 9개 주의 통치자들이 5년간 국왕직을 돌아가면서 맡는데, 국왕 임기를 채우지 못한 사람은 무하맛 5세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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