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반도체사, 中 화학사에 불화수소 대량 주문"

"韓 반도체사, 中 화학사에 불화수소 대량 주문"

2019.07.17.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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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반도체 회사가 중국의 한 화학 기업에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불화수소, 즉 에칭가스를 대량으로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상하이 증권보 인터넷판은 산둥 성에 있는 화학사인 빈화그룹이 한국의 일부 반도체 회사로부터 전자제품 제조과정에 들어가는 불화수소의 주문을 받아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빈화그룹 관계자는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기업과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없지만 무역상으로부터 그런 주문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상하이 증권보는 빈화그룹이 한국의 반도체 제조회사에 불화수소를 납품하기 위해 여러 번의 표본 검사와 소량의 실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오전 상하이증권보가 이런 소식을 보도한 직후 빈화그룹의 주가는 단 5분 만에 상한가까지 올랐습니다.

상하이 증권보는 그러나 빈화그룹 측과 계약을 맺은 한국 반도체 회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측은 일본산 불화수소를 중국산으로 대체하려면 최소 수개월 이상의 검사와 시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불화수소의 수입처를 단기간에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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