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EU 집행위원장 탄생...'유리천장' 깨고 EU 수장 등극

첫 여성 EU 집행위원장 탄생...'유리천장' 깨고 EU 수장 등극

2019.07.17. 오전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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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를 이끄는 수장이죠.

EU 집행위원장에 처음으로 여성이 선출됐습니다.

이미 독일의 첫 여성 국방장관이기도 한 60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의회에서 열린 인준투표에서 폰데어라이엔 현 독일 국방장관이 재적 의원 747명 가운데 과반 찬성으로 EU 집행위원장으로 확정됐습니다.

[다비드 사솔리 / 유럽의회 의장 : 과반인 374명보다 많은 383명이 찬성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은 영국 런던 정경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독일 하노버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로 일하다 정치인으로 변신했습니다.

중도보수 기독민주당 소속으로 니더작센주 지방의회에 진출한 뒤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발탁됐습니다.

가족여성청년부 장관, 노동부 장관을 지낸 데 이어 독일에서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국방부 장관을 맡았습니다.

7명 자녀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차기 EU 집행위원장 : (제게 주신 신뢰는) 서로 싸우지 않고 미래를 위해 싸울 유럽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 시대의 큰 도전들을 맞이하는 유럽을 위한 것입니다.]

새 EU 수반이 결정됨에 따라 차기 EU 지도부 구성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회원국별로 1명씩 집행위원 후보를 추천받아 집행위원단을 구성하게 됩니다.

'폰데어라이엔호' EU 집행위원회는 9월이나 10월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EU 집행위원단 인준 투표를 통과하면 11월 1일 공식 출범합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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