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도중 남성 사망

태국서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도중 남성 사망

2019.07.05.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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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도중 남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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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태국에서 열린 한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도중 남성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이하 현지 시각) 태국 매체 방콕 포스트는 지난달 29일 태국 펫차부리의 모 리조트에서 이런 사망 사고가 일어나 무분별한 음주 행사를 단속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열린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는 사망한 남성의 회사 측에서 한 파티 업체를 고용해 진행한 행사 중 하나였다. 그런데 대회에 참가한 남성이 맥주를 마시던 도중 갑자기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태국 보건 당국은 사망한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가 400㎎/㎗로, 허용치인 300mg/㎗를 넘어선 상태였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맥주를 순식간에 들이키는 것이 호흡을 멈출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의 주류 단속 관련 시민단체는 이 사건 이후 보건 당국에 엄격한 음주규제법 시행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를 조직한 캄론 추데차는 "경찰 당국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다루어야 하며 정부도 음주 이벤트의 위험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태국 주류규제위원회 역시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주최자와 사망한 남성의 고용주가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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