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구금시설 방문 美 의원들 "상상 이상으로 끔찍"

이민자 구금시설 방문 美 의원들 "상상 이상으로 끔찍"

2019.07.02.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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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국경의 이민자 구금시설을 둘러본 미 민주당 의원들은 현지 시간 1일 그곳의 상황이 상상 이상으로 끔찍하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하원 내 중남미계 이익단체 소속 의원들이 이날 불법 이민자들을 구금하는 미국 텍사스주 클린트와 엘패소의 수용시설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트위터에 "끔찍했다"며 "직원들이 여성 이민자들을 마실 물도 없이 유치장에 가두고 변기 물을 마시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매들린 딘 의원은 그곳의 상황이 "상상보다 훨씬 나빴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강경 이민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최근 국경 이민자 수용시설의 열악한 환경이 속속 드러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엔 엘패소의 구금시설이 위험할 정도로 과포화 상태라는 정부 보고서가 나왔고, 지난달엔 이민 변호사들이 클린트 아동 수용시설의 비위생적인 실태를 폭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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