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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레아니 호' 가고 남은 교훈..."같은 일 되풀이 안돼"
Posted : 2019-06-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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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크레인 선박과 바지선으로 붐볐던 다뉴브 강은 허블레아니 호가 인양된 이후 조금씩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가에 놓인 손편지와 꽃다발에는 여전히 헝가리 시민들의 추모하는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크레인 선박 '클라크 아담'과 바지선이 바쁘게 움직이던 다뉴브 강.

침몰한 허블레아니 호가 인양된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고요하기만 합니다.

다만, 수면 위에 떠 있는 붉은색 부표가 이곳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를 기억하게 합니다.

[얀카 베네데크 / 헝가리 시민 :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정말 너무 가슴이 아프고, 어떤 말로 제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리 밑에는 시민들이 남긴 추모의 손길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그중에도 눈에 띄는 건, 벗어놓은 신발.

1940년대, 독일 나치군의 훈련으로 머르기트 다리에서 수백 명이 숨진 이후, 신발을 벗어 고인을 추모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수북이 쌓인 국화꽃과 촛불, 그리고 정성스레 손으로 쓴 편지까지.

헝가리 시민들은 이렇게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이번 참사가 남긴 상처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바르나 노바크 / 헝가리 시민 : 우리가 다뉴브 강의 교통과 규정을 바꾸도록 노력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13일 동안 다뉴브 강에 발이 묶였던 허브레아니 호는 사라졌지만, 이번 참사의 교훈이 대신 빈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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