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경찰 "통신 장비 확보...선장 밀착 감시"

헝가리 경찰 "통신 장비 확보...선장 밀착 감시"

2019.06.15.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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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경찰이 인양한 허블레아니 호 선체에서 통신과 데이터 장비를 확보했습니다.

또 보석으로 풀려난 선장에 대해서는 전담팀을 꾸려 밀착 감시에 나섰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헝가리 경찰이 인양된 허블레아니 호를 정밀 감식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선실 창문 아래 움푹 패인 흔적이 선명합니다.

가해 선박인 바이킹시긴 호에 추돌 당하면서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인적, 물적 증거가 될 수 있는 통신과 데이터 장비도 확보했습니다.

이를 가해 선박 기록과 비교하면, 사고 원인 규명에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23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26시간 동안 선체를 조사했고, 수십 기가 분량의 영상과 사진도 찍어 보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보석으로 석방된 바이킹 시긴호 선장의 철저한 신병관리와 사실관계 규명을 요청했습니다.

헝가리 경찰청장은 전담팀을 꾸려 선장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며 도주 우려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양된 허블레아니호 해체를 통해 추가 증거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다페스트 검사장도 최고의 검사들을 투입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헝가리 수사당국의 이 같은 의지가 초기 부실 수사 논란을 잠재우고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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