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헝가리 합동 브리핑..."각국 협력 감사...남은 실종자 수색 노력"

韓·헝가리 합동 브리핑..."각국 협력 감사...남은 실종자 수색 노력"

2019.06.12.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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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와 헝가리 당국이 잠시 뒤 헝가리 내무부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남은 실종자 수색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우리 정부와 헝가리 당국이 합동 브리핑에서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우리 정부와 헝가리 대태러청은 한 시간 전쯤 헝가리 내무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우리 측 송순근 주헝가리 국방무관이 먼저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먼저 헝가리 내무부를 비롯한 정부와 시민단체, 주민들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색 과정에서 헝가리 시민들의 신고로 실종자 시신 4구를 수습할 수 있었던 만큼, 헝가리 주민들에게 각별한 감사인사를 남겼습니다.

또 수중 드론 등 기술력을 지원한 체코와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수색대를 지원한 독일 정부 등 주변 국가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한국인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에도 헝가리 당국과 공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송 국방무관에 이어 헝가리 대테러청장도 인양과 수색 작업에 대한 경과를 밝혔는데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야노쉬 허이두 헝가리 대테러청장은 이번 '허블레아니' 호의 인양과 수색 작업이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작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각종 시민단체, 전문가들과 협력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의 적극적인 협조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인양 과정에서 확인한 바로는 허블레아니 호 내부에 상당한 규모의 진흙더미와 나뭇가지 등 이물질이 있었다면서,

선체 내부를 완벽하게 수색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는데요.

일단, 선박 인양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상, 앞으로 남은 정밀조사는 헝가리 검찰의 지휘에 따라 경찰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허블레이니 호를 인양하기 전과 후의 수색 작업이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기자]
일단, 지금까지 선박 인양 수색 작업에 협력해온 헝가리 대테러청은 어제 인양을 끝으로 앞으로 공조에서 사실상 빠지게 됩니다.

대신 헝가리 군과 경찰이 수색 작업에 투입되는데요.

앞으로 수색 작업은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됩니다.

먼저, 어제 인양 직후 체펠 섬으로 이동한 허블레아니 호의 선체 내부 수색입니다.

헝가리 경찰과 우리 대응팀이 선체 내부를 정리하면서 혹시 추가 실종자나 개인 소지품이 발견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에 나서는 겁니다.

다음으로는 사고 현장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주변 수색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앞으로 수색 인력을 늘려서 우리 정부와 함께 사고 현장 주변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수사는 헝가리 사법 당국, 수색은 헝가리 군경찰이 협조하게 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헝가리 문화원에서 YTN 신지원입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내무부에서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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