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3명 추가진술...헝가리 "사법적 의미 커"

생존자 3명 추가진술...헝가리 "사법적 의미 커"

2019.06.06. 오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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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헝가리 당국이 사고 생존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추가 진술조서를 받았습니다.

헝가리 당국도 생존자들의 추가진술이 사법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존 한국인 가운데 퇴원한 6명이 헝가리 검·경이 마련한 합동진술회에 참여해 초기 진술을 보강하고 최종 확인했습니다.

합동 진술회는 4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무려 8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고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과 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일 등에 대한 보다 상세한 진술이 최종 수사 조서에 추가된 것입니다.

헝가리 당국도 적극적인 추가 진술 의사를 밝혀온 생존자 3명의 이번 진술이 사법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진술회에 경찰뿐만 아니라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가 직접 입회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상진 /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팀장 : 보통 경찰 조서 작성으로 끝나는데 검사의 입회 하에 작성돼 이례적인 일이고 헝가리 측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생존자들의 추가 진술 기회와 가해 선박의 선장과 선주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헝가리 측에 강력히 요구한 바 있습니다.

현재 구금상태에 있는 가해 선박의 선장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사고 경위에 대한 엄정한 수사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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