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처형설 "1명 처형 안 돼...김정은 만남 고대"

트럼프, 北 처형설 "1명 처형 안 돼...김정은 만남 고대"

2019.06.06.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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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북한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등의 처형설에 대해 1명은 처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과 합의하기를 바란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방문에 이어 아일랜드 총리와 만난 자리.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관여한 북한 인사들의 처형설 관련 보도가 정확한지 모르겠다며 한 명은 처형되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처형설에 등장한) 그는 강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김정은을 비난하려 하며 그가 처형됐다고 했지만 아닙니다. 요 전날 밤 극장에 나타났죠. 처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처형설에 거론됐던 북한 외무성 간부 4명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형되지 않았다고 밝힌 인물은 강제 노역형 설이 돌았다 최근 군부대 공연에 등장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처형 보도가 나왔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와 혼돈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하기를 주저하며 그의 편을 들어줬다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모두 협상을 원한다며 3차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협상하고 싶어 하고 나도 협상을 원합니다. 적절한 시점에 그와 만나길 고대합니다.]

또 오랫동안 북한의 중대한 시험이나 핵실험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칫 북한 인권문제로 번질 수 있는 처형설에 선을 그으며 북미 교착 속에 대화의 문을 다시금 열어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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