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크레인 '클라크 아담'...오늘 안으로 선박과 결속

인양 크레인 '클라크 아담'...오늘 안으로 선박과 결속

2019.06.05.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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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인양 작업을 위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인데요.

예상보다 빨리 사고 지점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현재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현장은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선박 인양을 위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이곳 사고 지점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4개의 다리를 통과해야 합니다.

클라크 아담은 현재 시속 13km의 속도로 이동 중인데, 앞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예상했던 도착 시간인 현지 시각 오후 6시보다 이른 시간에 이곳 사고 지점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에서는 선박에 체인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선박이 도착해도 크레인과 체인을 결박시켜야 하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인양 시점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헝가리 측은 오늘 오후까지 선박 결속을 마치고, 내일부터 선박 인양을 시작한다는 입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앞서 수중 수색 과정에서 희생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는데요, 신원은 확인됐나요?

[기자]
아직 시신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전 9시 27분, 그러니깐 우리 시각으로 오후 4시 27분에 헝가리 잠수사가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발견 위치는 선미에 있는 네 번째 유리창 부근으로 창틀에 팔이 끼어있었는데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인양 작업 준비를 위해 선박에 체인을 걸던 중에 발견이 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늦은 오후쯤, 우리 시각으로는 자정이 넘어야 신원 확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선체 안쪽에서 발견된 만큼 희생자로 확인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계속해서 선체 주변에서도 희생자가 발견되는 상황인데요, 유실 방지책은 있는 건가요?

[기자]
수중 수색 결과 선미 중간 부분 출입문 일부가 파손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이 곳을 중심으로 그물망 설치 등 유실 방지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체에는 큰 창문과 작은 창문이 여러 개 있는데, 작은 창문을 통해 유실될 우려는 적습니다.

작은 창문은 나중에 인양 작업이 이뤄질 때 압력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몇 개를 일부러 깨뜨리고 있습니다.

큰 창문 가운데 몇 개는 이미 깨진 상태인데요, 유실을 막기 위해 창 주변에 체인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앞서 다뉴브강 하류쪽에서 추가로 시신이 발견된 만큼, 선박 한 대를 추가 투입해 다뉴브강 하류 50~150km 지점에 대한 수색 활동을 강화한 상태입니다.

현재 수색 중인 보트의 경우에도 유실되는 시신을 찾기 위해 대부분 강 하류쪽으로 위치해놓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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