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악조건에도 추진되는 인양...최우선 고려는?

[더뉴스] 악조건에도 추진되는 인양...최우선 고려는?

2019.06.05. 오후 2: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노종면 앵커 /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광수 목포해양대 항해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부터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이 시작됩니다. 바다에 비해 수심이 낮고 소형 선박을 인양하는 일이지만 침몰 장소가 교각 인근이고 배가 노후됐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인양 작업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 보입니다.

[앵커]
전문가 견해 들어보겠습니다. 김광수 목포해양대 항해학부 교수 자리하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인터뷰]
반갑습니다.

[앵커]
인양을 위해서 일단 어떤 사전 준비가 필요한 건지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무엇보다도 현황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현황 파악이라고 하면 선체의 자세가 현재 바닥에 누워 있는 그 자세가 어떻게 누워 있는가 하는 그 자세를 빨리 파악을 해야 되고 어느 정도는 지금 소나 영상을 통해서 자료를 확보는 하고 있는데 이 자세에 따라서 선체의 어느 부분의 무게가, 아니면 하중이 크게 가해지는가.

이런 것도 파악이 돼야 되고. 또 바닥의 재질이 어떤 식으로 되어 있냐. 거기가 바위냐 자갈이냐 모래냐. 아니냐 뻘이냐에 따라서 대응하는 방법이 달라지겠고. 또한 유속도 굉장히 중요한 뉴스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지금 본선 자체의 조건과 환경적인 조건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사진을 보시기에는 저 정도 상태면 난이도는 어느 정도로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유속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유속만 어느 정도 자극이 가능한 범위라면 아마 수중 수심이 깊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서 인양작업은 순서대로 진행하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지금 소나 화면 보셨겠지만 약간 옆으로 누워 있는 상태라고 해요. 저 정도면 저 배의 형태 자체가 인양에 부담을 주는 건 아니겠군요.

[인터뷰]
네. 배 자체가 또 노후된 부분이라든가 어떤 응력이 많이 가해져서 일주일 동안 누워 있었던 그 자세에서 선체가 혹시 약해진 부분이 있는지. 이런 것들도 먼저 파악을 한 다음에 거기에 맞는 대응방법을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70년 된 노후 선박이라고 하고요. 지금 말씀대로 일주일 동안 물속에 있었잖아요. 부식도 염려가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물론 부식이 염려가 되긴 하지만 일주일의 기간은 70년 된 선박으로 봤을 때는 그 기간은 상대적으로는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거기에 우리가 신경을 쓰는 것보다는 이 자체가 70년 동안에 그 선체 자체에 누적된 피로.

혹시 그러한 피로가 지금 누워 있는 자세에 따라서 약한 부분이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가,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신경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그걸 파악하려면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시계가 굉장히 짧습니다. 5cm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가능할까요, 정확한 파악이?

[인터뷰]
그러니까 그 부분이 앞으로 어떻게 풀어야 될지 인양업체가 현황 파악에 신경을 많이 써야 될 겁니다.

[앵커]
그러네요.

[앵커]
구체적으로 인양방식은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선체 자체가 한 60톤 정도 된다고, 총 톤수가 60톤이라고 하는 걸 봐서는 총 톤수로 볼 수 있는데. 보통 총 톤수는 용적을 나타내는 톤수거든요.

그걸 무게로 환산하려면 무게로 전환하는 방법을 가지고 무게를 재야 되는데. 보통 우리가 선박에서 총 톤수는 용적을 나타내지만 이것을 재화중량톤이라고 해서 그쪽에 실을 수 있는, 선박에 실을 수 있는 톤수로 환산한다면 보통 통상 1.8배 내지 2배 정도로 보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여유분, 그러니까 조금 안전율을 준다면 아무래도 60톤의 2배면 한 120톤 정도 될 거고 거기에서 마진을 한 20 내지 30% 준다고 하면 적어도 한 130 내지 140톤 정도의 하중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크레인을 사용해야 되지 않을까.

[앵커]
그러면 그게 재화가 들어갈 수 있는 양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물이 들어가 있는 것도 그러면 추가하지 않고 톤수를 140~150톤 정도로 보면 되나요?

[인터뷰]
그렇죠. 공간에 물이 차 있을 경우, 결국은 우리가 선박을 무게 톤수를 베이스 톤수라고 하는데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로 인해서 물에 떠 있는 어떤 선체라고 한다면 그 선체가 물속에 들어감으로써 그 차지하는 공간이 배제된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것이 물이 배제된 양이거든요. 그걸 물의 무게로 계산하면 바로 그게 선체의 무게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공간을 전체를 계산을 하면 거기 들어간 물 밀도나 비중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무게는 계산이 가능할 겁니다.

[앵커]
지금 계산이 복잡할 테니까 저희가 저도 그렇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 조금 전에 계산하셨던 130 내지 140톤이 저 정도 규모가 물까지 안고 올라올 때의 무게, 그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인터뷰]
그렇게 보면 되겠죠. 그런데 이게 처음에 이걸 끌어올릴 때 해저에 닿아 있는 상태에서 해저와 떨어지는 순간. 그다음에 해저에서 물속에 있는 순간, 이것이 공기 중으로 나오는 순간. 거기에 따라서 가해지는 하중이 조금씩 바뀔 겁니다.

그렇게 본다면 해저에서 떨어져서 올라오는 동안에 물속에서는 물이 그대로 있겠지만 공기 중으로 노출되는 순간에는 거기에 담겨 있던 물들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겠죠. 그러면 그 부분이 안에 들어 있던 것과 같이 유실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는 거죠.

[앵커]
그 얘기는 또 조금 이따 다시 여쭤보도록 하고요. 지금 현지와 또 국내 언론도 그렇고요.

지금 허블레아니호의 무게가 60톤인데 물까지 고려하면 100톤 정도 될 것이다 이렇게 계산을 하고 지금 확보된 클라크 아담이라는 크레인, 200톤까지 들 수 있는 그 크레인이면 충분하지 않겠냐 이렇게 평가들을 하던데 교수님 계산대로라면 한 140톤 정도로 보고 크레인을 골라야 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최소한 그 정도는 확보할 수 있는, 그 정도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그런 정도의 크레인은 동원이 되어야 된다.

[앵커]
그러면 지금 화면에 나오는 저 크레인. 저것이 200톤까지 들 수 있다고 합니다. 저 정도면 충분하겠습니까?

[인터뷰]
지금 제 판단으로는 그 정도면 선체를 인양하는 데는 충분한 부하를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걸 들어올릴 때 어떤 균형이라든지 이런 것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이게 기술적으로 해야 될 텐데 인양하는 방법에 따라서 그 균형을 맞춰야 될 텐데. 만약에 체인이나 케이블을 선체에 바로 연결해서 들어올리는 방법을 택한다면 이게 아무래도 균형을 잡기가 조금 힘들 거예요.

그 대신에 작업 방법은 좀 단순한 이점은 있겠죠. 하지만 안전을 생각하면 밑에 크래들과 같은 것을 깔고 그 위에 안전하게 양방향뿐만 아니라 좌우로도 균형을 맞춰가면서 균형이 맞는 상태에서 끌어올려야만 선체가 잘 보존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선체에 직접 줄을 거는 것보다는 밑에 크래들을 깔고 그 크래들의 귀퉁이로 균형을 잡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하다. 그래도 쉬운 일은 아니겠네요.

[인터뷰]
선체 자체가 어디 한 곳에 하중이 집중되는 것보다는 밑에서 받쳐주는 면적이 넓으면 그만큼 부분적인 하중은 줄어들겠죠. 그래서 전체적인 하중을 감당할 수 있는 크래들을 밑에 까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한 방법으로 판단되고 균형도 잘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크래들을 넣기 위해서도 지금 강 바닥에 침몰해 있는 배를 일정한 공간까지는 띄워올려야 되잖아요. 그러면 그러기 위해서도 어차피 선박에는 와이어를 걸어야 되는 거네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그것도 해난구조업체들이 그런 부분은 자기들 나름대로 경험과 노하우를 아마 갖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단순하게 볼 때는 일단은 선체를 조금 끌어올린 다음에 밑바닥에 크래들을 까는 방법이 있고 또한 밑의 저질에 따라서는 작업을 해서 공간을 만들어서 크래들을 밀어넣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죠.

[앵커]
밑을 파고 집어넣는 거네요.

[인터뷰]
그러니까 선체의 바닥, 선체가 앉아 있는 바닥 저질이 그것이 바위냐 모래냐 자갈이냐 혹은 뻘로 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방법이 달라지겠죠.

[앵커]
물이나 뻘이면 좀 수월하겠네요.

[인터뷰]
그렇죠. 그렇게 되면 리프팅할 때 끌어올릴 때 점착력이라고 해서 뻘 같은 경우는 묻혀 있으면 뻘과 선체 사이에 점착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끌어올리는 힘이 더 들어가야 되겠지만 바닥 딱딱한 데 얹혀 있으면 아무래도 들어올리는 것이 뻘에 얹혀있는 것보다는 조금 더 수월하게 올라올 수 있다, 그렇게 판단됩니다.

[앵커]
어떤 방법을 택하든 와이어는 써야 되는데. 일부 전문가는 그걸 우려하시더군요.

이게 노후된 선박이기 때문에 쇠로 금속으로 된 체인이나 와이어를 쓰면 선체를 파고 들어갈 것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게 선체의 어느 부위에 케이블이나 체인이 걸리느냐에 따라서 또 달라질 수는 있는데. 케이블이나 체인과 같은 경우에는 강도 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방금 지적하신 대로 선체의 마찰이라든가 선체에 주는 어떤 충격에 있어서는 선체를 훼손하거나 손상을 줄 우려가 있는 반면에 밴드와 같은 좀 부드러운 재질은 강도 면에서는 조금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아까 지적하신 대로 선체의 손상은 아무래도 줄어들 확률이 있다.

그러면 이 2개를 절충하는 방법도 생각해야 되고 아니면 선체에 손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밴드의 숫자를 늘려서 각 밴드에 걸리는 하중을 분산시켜서 그렇게 해서 끌어올리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밴드는 인양업체가 다 가지고 있겠죠?

[인터뷰]
거기에 대한 전문 용구들, 다 갖추고 전문적으로 이 업을 하고 있는 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다 종합적으로 상황을 판단해 보고 그때 선택을 하게 되는 거고요. 크레인이 저희가 앞서 계속 말씀은 드렸습니다마는 다리를 통과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수위가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걸 크레인을 최대한 내려서 끝을 다른 바지선이 받치면서 이동하는 방법은 없습니까?

[인터뷰]
물론 생각은 할 수 있겠습니다만 보통 우리가 크레인은 공간적으로 보면 좌표상의 X, Y, Z축에 어떤 곳 원하는 곳으로 움직여야 되거든요.

그러면 이게 스윙하는 역할이 있고 안각을 가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역할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 크레인은 항상 안각도 최대로 낮출 수 있는 안각이 있고 최대로 올릴 수 있는 안각이 있습니다.

이건 바로 안전하고 관계되는 문제고. 또한 이렇게 옆으로 스윙하는 것도 한계를 정해놓고 있습니다.

이것도 다 안전하고 관계되기 때문에 이것을 너무 낮춰버리면 높이는 낮아질 수 있어도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이걸 밑에서 받쳐주고 있는 평판과 같은 바지 자체가 거기에 맞게끔 또 기술적으로 그게 서포트가 되어야 되는데 지금 정확하게 그 크레인의 구조라든가 특성을 저희들이 알 수는 없습니다만 지금 교각 높이에 의해서 통과가 제한을 받는다는 뜻은 그와 같은 조건을 다 감안했을 때도 더 이상 안각을 낮출 수 있는 한계까지 다다라서도 통과하기 어려운 높이를 가졌다 이런 뜻으로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최대한 낮춰도 그 높이가 다리를 통과하기 어렵다. 그래서 수위가 낮아지지 않으면 아예 이동이 불가능한 그런 상황이군요.

[인터뷰]
네,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인양할 때 배가 수면 위로 올라올 때 물이 빠지면서 유실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을 해 주셨는데 이를 막기 위한 조치는 따로 없을까요?

[인터뷰]
지금 어차피 배 안에 들었던 것이 쏟아져서 밖으로 나오면 바깥 수중으로 흩어지게 되는데 우리가 관심을 두는 것은 그 안에 있는 시신이 유실될까 봐 굉장히 걱정하잖아요.

결국 우리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 그물코가 큰, 사람이 통과하지 못할 정도의. 왜냐하면 유속이 세다 하니까 너무 그물코가 작으면 저항이 세니까 구물포를 늘려서 네트를 치는 방법.

적어도 상류 쪽보다는 하류 쪽으로 네트를 치되 그것도 2중, 3중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네트를 치는 방법을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고.

또 하나 더 현대적인 기법을 동원한다고 한다며 수중의 혼탁도, 즉 시계가 얼마나 확보되냐에 따라서 카메라의 역할이 얼마나 잘 능력을 발휘할지는 모르겠지만 필요한 위치에 적소에 필요한 개수만큼의 모니터링 카메라를, 즉 감시카메라를 설치해서 그것을 실질적으로 선상이나 바깥에서도 항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그런 걸 한번 시도를 해 봤으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유실되더라도 그게 촬영만 되면 추적해서 수습할 수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인터뷰]
실시간으로 카메라를 지켜보면 거기에 의심되는 부분은 집중적으로 바로 동원을 해서 우리가 수습 단계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앵커]
유실망 같은 경우에 하류 쪽에 치지 않고 배를 감는 방법은 없습니까?

[인터뷰]
그것도 방법이 되기는 하는데 그렇게 되면 배 전체를 둘러싸야 되고 혹시 작업에 혹시 지장을 줄지도 모르기 때문에 충분한 그물네트가 마련만 된다면 이렇게 엔서클해서 포위전장을 하듯이 포위를 하면 제일 좋죠.

그런데 그렇게 되면 상류에서 오는 물의 힘. 그다음에 하류로 내려가는 힘 전체가 힘을 받게 되기 때문에 그 포위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기는 굉장히 쉽지 않다.

왜냐하면 그걸 우리가 설치한다고 했을 때 단순하게 그림상으로 설치하면 되겠지 하지만 그 설치할 때는 밑에 고정할 수 있는 앵커를 다 박아야 되거든요, 그 형상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래서 그런 건 기술적으로 인양업체에서 사실 잘 판단을 해야 되고 그것을 과연 누가 해야 되느냐, 결국 제가 볼 때는 선사는 어차피 보험이라든가 기타 선체보험 같은 걸 통해서 배가 침몰됐을 때는 인양을 해야 되는 것이 결국 인양업체와 계약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 역할은 인양업체가 해난구조업체가 아마 계약상에 그것을 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고려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 상황인데. 앞서 잠깐 저희가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정부가 우리 신속대응팀에 추가로 장비를 지원한다고 했는데 이게 SSDS, 표면공기공급식 잠수장비라고 합니다.

이게 수중작업에 어느 정도, 얼마나 도움이 되는 장비인 건가요?

[인터뷰]
보통 우리가 수중에 들어가서 작업하는 잠수사의 입장에서는 항상 호흡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보통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경우에는 공기통을 메고 들어가기 때문에 자기 나름대로 움직여가면서 여기저기 이동이 가능하거든요.

그 대신에 공기통의 양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장시간 작업은 제한을 받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SSDS 같은 경우에는 바깥에서 계속해서 공기를 주입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의 수중작업이 가능하고 또한 거기를 통해서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중에서의 이동은 스쿠버에 비해서 제약을 받을지라도 장시간의 작업은 가능하다, 그런 장점이 있는 거죠.

[앵커]
그러면 지금 줄이 물리적으로 연결돼 있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그렇게 해야만이 공기가 공급되고 또 통신라인이 연결이 되겠죠.

[앵커]
그러면 시계가 매우 안 좋은 상황에서 그 라인이 있는 걸 장착을 하고 내려가서 작업하다가 구조물 등에 걸릴 위험 같은 건 없습니까?

[인터뷰]
시계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날 수도 있겠죠. 그래서 별도의 라이프라인, 즉 생명줄이라고 하는 것을 갖고 가야 되겠죠.

그래서 그것은 공기 공급이라든가 통신을 위한 라인이라면 위급 상황에서 자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줄은 별도로 또 몸에 갖고.

[앵커]
그걸 착용을 하고 들어가야 된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겠죠. 감압 챔버는 어떤 장비인 건가요?

[인터뷰]
보통 우리가 수중에서 작업을 하게 되면 대기에서 누르는 압력, 대기압이 수면에 작용하고 또 물속에 들어가는 사람은 물 높이에 해당하는 수압을 받게 되기 때문에 수중작업자는 대기압과 수압을 동시에 받기 때문에 굉장한 압력을 받거든요.

[앵커]
그게 강이라도 그렇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래서 보통 우리가 수심 10m 깊이 정도면 대기압 정도의 수압에 해당한다고 하거든요.

지금 보통 강이 5m 내지 7m 얘기가 나오는데 그렇다면 보통 대기압이 한 0.5배 내지 0.7배 정도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적어도 대기압보다 한 1.7배. 수심 10m 같으면 2배 정도의 압력을 받는다고 한다면 그런 압력에 몸을 적응시켜서 작업하던 사람이 갑자기 그 압력이 낮은 곳으로, 대기 중으로 나와버리면 압력이 줄어버리니까 이게 몸에 충격이 오겠죠.

그게 우리 말하는 일종의 잠수병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 감압챔버를 통해서 수중의 작업자가 대기 중으로 나오기 전에 감압 챔버를 통해서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낸 다음에 몸이 어느 정도 압력에 적응하면 다시 대기 밖으로 나오면 그때는 어느 정도 이런 몸에 대한 부하, 즉 잠수병을 예방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는 장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조금 늦게 온 것 같아서 안타깝긴 합니다마는 이렇게라도 지원이 되면 조금은 도움이 되겠군요. 끝으로 어려운 질문이 될 것 같긴 한데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전문가로서 지금 유실 가능성도 우려해야 되고 그다음에 선박이 훼손될 가능성도 우려해야 되고 그리고 유속도 빠르고 시계가 나쁘다면 인양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게 맞습니까? 아니면 미루는 게 낫습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조건만 되면 인양은 하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아까도 제가 잠시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우리는 의욕이 넘쳐서 또 국가적인 차원에서 볼 때는 이게 사회적인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 생명과 신체와 재산을 보호해야 되겠다는 차원.

이것은 분명히 그 민간에서 이뤄지는 활동이 그 민간업체가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거나 그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능력이 안 될 때는 국가가 개입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민간이 할 수 있는 범위는 민간에게 맡겨주고 국가는 지원하는 쪽으로 가야 되기 때문에 우리가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자꾸 전체 수습을 하지 마라고 할 때는 저는 안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혹시 들어가서 수중의 시계가 제한되거나 거기에 들어가서 보이지 않는 것을 우리가 어떤 것을 건드리게 되면 선체 보존에 영향을 주게 되어서 나중에 사후 원인을 규명할 때 그것이 누구의 책임이냐 하는 그런 데 휘말릴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우리가 급박하게 정말 우리가 국가가 개입해서 해야 된다는 차원까지만, 그러니까 지금까지 하는 차원 정도. 지금 인양업체가 들어가서 인양업체가 작업하는 부분은 선주와 인양업체 간의 계약에 의해서 이뤄지는 부분이라 우리 국가가 거기에 개입하는 부분은 실리적으로 제가 볼 때는 나중에 상황이 도저히 우리에게 도저히 안 되겠다 할 때는 개입할 수 있더라도 일단은 민간업체가 하는 것, 그다음에 선사가 하는 대로 보고 우리 판단에 의해서 우리 국민의 신체와 생명에 지장이 있다고 하면 그때 개입하도록.

[앵커]
지금 전문가로서은 의견을 여쭤봤던 거고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들은 또 의견이 다른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수색을 끝까지 하는 것이 맞다, 위험한 인양을 뒤로 미루는 게 낫다 이런 의견도 있고 또 교수님 같은 의견도 있다는 것을 시청자 여러분들께 전해 드립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