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음 달 초 몽골서 北 접촉...정상회담 제안 계획"

"日, 다음 달 초 몽골서 北 접촉...정상회담 제안 계획"

2019.05.30. 오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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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초 몽골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북한 외교 당국과 접촉해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공식 제안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다음 달 5일과 6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북한 외교 당국과 접촉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측은 이 자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존 방침을 바꿔 납치 문제의 진전이라는 조건을 달지 않고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하고 싶어한다는 의사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일본이 북한과의 접촉을 노리는 국제회의는 동북아시아 안전 보장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울란바토르 대화로 불리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접촉이 성사되면 아베 총리의 새로운 방침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북한 측에 전달하는 것이 된다며 일본 측이 북일 정상회담의 실현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울란바토르 대화에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의 참사관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북한 측은 외무성 부상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외에도 중국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측과 접촉해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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