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트럼프, 文 대통령에 日과 관계개선 요구"

요미우리 "트럼프, 文 대통령에 日과 관계개선 요구"

2019.05.24.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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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직접 요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구체적인 현안은 언급하지 않은 채 한일관계에 대해 이례적으로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어 미국이 우려하는 것은 한일관계의 악화가 한미일의 안보 협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소식통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또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소극적이던 한국 정부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후 청와대 주도로 본격적인 관계개선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일본과의 정상회담에 의욕을 보이는 것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대일관계 개선을 직접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무시했다가 한미 관계가 악화하면 대북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신문은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방한하기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김 위원장의 요구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중개 외교를 도모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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