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희토류 기업 전격 방문...수출 금지 꺼내나

시진핑, 희토류 기업 전격 방문...수출 금지 꺼내나

2019.05.20.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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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분쟁에 미국의 첨단 IT기업들이 가세하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금지 카드를 꺼낼 태세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희토류 기업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최고의 인터넷기업 구글이 중국기업 화웨이 에 기술 지원과 협력의 중단 소식이 전해진 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방문한 곳은 장시 성에 있는 희토류 기업입니다.

방문 목적은 희토류 산업 발전 상황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 측 수석 대표인 류허 부총리도 대동했습니다.

첨단 산업의 필수 재료인 희토류는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핵심 자원입니다.

미국에 구글이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대미수출 금지를 경고한 것입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미 경제 무역 협력은 반드시 상호존중 및 평등, 상호 이익의 기초 위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법률을 무기로 권리를 지키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화웨이의 법적 대응이 예상됩니다.

화웨이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관련 인재채용에도 나서며 독자기술 구축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첨단산업으로 옮겨가고 기업들까지 얽히면서 점점 국가 간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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