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세계장악 원해"..중국제조 2025 비난

트럼프 "中, 세계장악 원해"..중국제조 2025 비난

2019.05.20.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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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세계를 장악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노골적인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중국 제조 2025를 지목하면서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2025를 갖고 있다"면서 "중국이 세계를 장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025는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 프로젝트인 중국 제조 2025를 의미한 것으로

미·중 무역협상에서도 중국의 산업 보조금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과는 무역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대등한 내용이 담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과의 무역합의 내용이 50대50일 수는 없습니다. 중국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혜택을 준 것과는 매우 다른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가 미 경제에 위협을 주게 될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중국 경제가 완전히 죽어가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때문에 기업들이 중국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사업장을 옮기고 있어 중국 경제가 좋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중국 제조 2025를 지목하면서 중국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국 정부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입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앞서 지난 18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미국 측이, 중국 측의 이익을 해치는 언행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국이 미국 경쟁국이 아니라고 말했다면서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부족하다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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