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함 달래려...' 환자 100여명 살해한 독일 간호사에 무기징역

'지루함 달래려...' 환자 100여명 살해한 독일 간호사에 무기징역

2019.05.17.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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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 달래려...' 환자 100여명 살해한 독일 간호사에 무기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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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며 100명이 넘는 환자를 죽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독일인 간호사에게 무기징역형이 선고됐다.

16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독일 올덴부르크 검찰이 100명이 넘는 환자를 죽인 독일인 간호사 닐스 회겔(42)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병원 간호사로 일하던 그는 동료들에게 자신의 소생술을 과시하고 근무 중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환자들에게 약물을 주입해 살해했다.

검찰은 작년 회겔을 환자 9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해 10월 첫 공판에서 그는 2000년에서 2005년동안 두 병원에서 34세에서 96세 사이 환자들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회겔은 지난 청문회에 출석한 당시 "환자를 가까스로 되살리면 행복하고 실패해 사망하면 망연자실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검찰은 이번 재판에 피해자 가족 126명이 원고로 이름을 올렸으며, 재판은 오는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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